궁금했던 카레 가루 넣은 분모자 떡볶이 만들기 with 라면스프

마라탕도 먹고 카레 떡볶이도 먹고

Words by Jeong-Yo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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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을 사용하지 않아서 먹방유튜버들이 먹는 배달음식을 맛볼 일이 거의 없거든요. 그냥 먹방을 보는 걸로 만족하며 살다가 궁금한 메뉴들은 대충 감 잡은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레시피 첫 번째는 마라탕을 만들어 먹을 때 사리곰탕스프를 넣으면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장 사리곰탕면을 장보고 마라 소스와 사리들도 장을 봤습니다. 두 번째는 카레 가루 넣은 떡볶이에요. 그동안은 집에 카레 가루가 없어서 해먹을 생각을 못 했는데 마녀스프를 자주 끓여먹다 보니 집에 카레 가루를 쟁여두게 되어서 이때다 싶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둘 다 너무 성공적인 레시피더라고요. 역시 쩝쩝 박사님들이에요.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게만 적용하여 만들었기에 제대로 된 레시피는 요리 전문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될 거 같아요!

①마라탕소스+사리곰탕면스프

재료: 마라탕소스, 사리곰탕면스프, 사리들(중국당면, 분모자, 뉴진면, 새우완자, 푸주 등)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냉털요리로 제격이에요. 집에 있는 채소와 각종 사리들을 몽땅 넣고 끓이면 웬만하면 다 맛있기 때문에 냉털요리로 아주 좋습니다. 채소 듬뿍 넣은 샤브샤브도 워낙에 즐겨먹던 메뉴인데 마라탕을 알고 난 후부터는 샤브샤브는 안 먹게 된 거 같아요. 처음엔 각종 채소와 버섯을 양껏 넣어서 먹기 바빴는데 중국 당면과 분모자의 쫀득함을 알고 난 후부터는 마라탕 소스에 중국 당면과 분모자만 넣어서 먹게 돼 더라고요. 갈수록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거 같지만 어차피 마라 수혈만 하면 되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채소는 평소에도 잘 챙겨 먹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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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쭈님 먹방브이로그를 굉장히 좋아해요. 뭔가 보고 있으면 편안하달까요? 그래서 본 것도 또 보고 하게 되는데 자주 보다 보니 해쭈님의 레시피를 따라 하고 싶더라고요. 마라탕을 굉장히 자주 먹기 때문에 마라탕을 먹을 때 사리곰탕면 스프를 넣는 걸 보고 바로 저도 해보게 되었어요. 곰탕 육수에 마라탕을 끓여도 봤지만 어차피 마라탕 국물은 안 먹게 되니까 사리곰탕스프가 적당합니다.

 ②카레 가루 넣은 분모자 떡볶이

재료: 카레 가루 1T, 고추장 1T, 설탕 1T, 라면스프 반절, 다진 마늘, 후추

그동안은 카레 가루가 집에 없어서 굳이 떡볶이 해먹자고 구매할 필요를 못 느껴 먹을 수 없었다. 마녀스프를 한번 끓여서 먹고 난 후부터 카레를 집에 쟁여두게 되면서 마라 쇼핑을 한 김에 분모자를 이용해 카레 가루 넣은 분모자 떡볶이를 해먹기로 했다. 카레 가루를 넣은 레시피가 엽떡레시피로 알고 있긴 한데 엽떡을 먹어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으나 라면스프와 카레 가루가 만나니 황금 레시피가 되어버렸다. 이 소스 그대로 닭볶음탕을 해먹어도 맛있을 거 같아서 곧 해먹을 예정이다. 소스가 남았을 경우엔 마라탕 끓이고 남은 사리곰탕면을 삶아서 소스에 비벼 먹으면 된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